골프광인 나에게 있어서

동면하는 겨울은

무료함과 지루함의 연속..

그러던 어느날..

느닷없이 오로라를 보러 갈 기회가 찾아 왔다..

오랜 버킷리스트중 하나였기에 

거침없이 여행사와 투어 일정을 스캔하기 시작햇다.

몇곳을 접촉해 봤지만

투어내용이 맘에 들지않거나, 

직원들의 불친절로 짜증이 날 무렵

우연하게 인연을 맺게 된

젊은여행사 블루의 강재언님..

그의 신속한 업무처리와 친절함으로

원하던 투어일정을 일사천리로 결정하고 

걱정반, 설램반으로 기다리던 날들을 뒤로 하고

드디어 출발...

다리가 저려오고, 허리가 아파오는

길고 긴 비행을 통하여

드디어 아이슬란드(63°N22°)에 도착하니,

사방은 온통 눈으로 덮힌 세상이였고

그런 도로 위를 거침없이 달리는 차들..

신기할 따름이였다.

우리나라는 몇mm 내린 눈에도 

차들이 우왕좌왕하고 

교통대란이 일어나는데.. ㅋㅋ

이곳은 도로에 쌓인 눈이 

일상인 것을 다음 날부터 체득하게 되었다...

조금 비좁았지만 깔끔한 호텔에 짐을 풀고

배불리 먹는 조식으로 매일 일정을 시작하고

투어버스가 호텔 바로 앞에 정차하였기에

편안하게 투어를 시작할 수 있었다.

투어 차량 이동중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끝없는 설원과 얼음왕국을 

눈에..가슴에..사진에 담는 것이

지루해질 때즘에 도착하여 펼쳐지는

간헐천, 분출하는 온천, 폭포, 협곡, 

고래투어, 바다표범, 빙하, 검은모래 해변, 

주상절리, 노상온천 등

다양한 view point 와 체험 들로 인해..

10일이 너무도 짧게만 느껴졌다.

그러던중 

갑작스런 폭풍으로 인해 

취소되는 투어일정에 

당황하고 난감해 하고 있는데

젊은여행사 블루의 강재언님의 

신속한 일정 조정으로

무사히 투어를 마칠수 있게 되었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갑작스런 일정취소로 인해 

예정에 없었던 자유일정으로

미술관,  레인보우거리, 오로라 박물관, 카페 투어, 

성당과 전망대, 맛집 방문 등

시내투어를 할 수 있게 되어서 

더 풍성하고, 유익한 여행이 되었던 것 같다.

2번 햇었던 오로라 헌터는 조금 부족한 듯 했지만

북두칠성, 카시오페아와 함께한 

약간의 오로라로 위안을 삼고

오로라 박물관에 보았던 영상과 자료로도

아쉬움을 달래기 충분한 듯햇다.

끝없이 펼쳐지는 설경들로 인한 흰색.. 

변덕스러웠던 날씨로 인한 회색..

초속 17m의 눈바람, 우박

이런 것들로 인한 부족한 컬러감이 

아쉬움으로 남아

눈 녹은 곳에 펼쳐질 

녹색의 여름.. 아이슬란드를

다시 꿈을 꾸면서

꼭 여름투어로 다시 와야겠다는 

다짐으로 이번 투어를 마감해 봅니다.

귀국후에도 마지막 까지 

기후로 인한 취소 비용정산까지

신경써 주신 강재언님께

거듭 고마움을 느끼며

좋은 기억으로 남은 

젊은여행사 블루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