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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함께 네 번째 유럽 배낭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 또한 젊은 여행사 블루와 함께 진행했습니다. 블루와는 세 번째로 인데, 처음 만났을 때 파격적인 노페이 무한 제안 컨설팅 서비스에 매료되어 다른 여행사는 고려하지 않고 전담 컨설턴트와 저희만의 여정을 다듬었습니다. 10개월 전부터 여정을 기획하기 시작하여 6개월 전쯤 확정 후에도 현지 여건에 맞춰 수차례 수정, 출발 3주 전에야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가끔은 무리한 변경 요구에도 성심성의껏 응대해 주셨을 뿐만 아니라 소액의 감액 비용까지 정산하여 견적에 반영해 주신 담당 컨설턴트(권0미)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파리와 남프랑스 낭만 루트(파리-엑상프로방스-마르세유-아비뇽-무스티에 생트마리-투르투르-생폴드뱅스-니스-안시-파리)를 오랜 시간 설레임 가득한 채 여정을 짜다 보니 너무 많은 방문지를 담게 되었고 이로 인해 여정이 좀 꼬이기도 하였는데 이 여파는 현지에 도착 첫날부터 나타났습니다. 다행히 우리 여행의 실질적인 결정자인 아내는 제 체력을 진작히 파악하여 현지에 도착한 다음 날 우리만의 여행 방식을 제안하였고 저는 그대로 따랐습니다. 우리의 여행 방식은 아주 심플합니다. 먼저 도착한 지역의 대표 성당을 찾아 간단한 기도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고, 미사가 있는 날에는 어김없이 현지 미사에 참석하여 기도와 성체를 모시며 마음과 평화, 그리고 육신의 의로를 얻었습니다. 미사를 마친 후에는 눈에 보이는 대로 길을 떠나 골목골목을 탐방했습니다. 한 지역에서 2~3일을 머물다 보면 어느새 골목길이 보이고 시작하며 현지의 문화가 다가왔습니다. 가는 지역마다 현지인들의 퍼레이드, 잔치, 버스킹, 벼룩시장이 다니다 보면 어느 듯 그 속에 머무르게 됩니다.
남프랑스 지역 중 열차나 버스 이동이 쉽지 않은 구간을 렌트카로 여행하며 다수의 마을을 방문했습니다. 초기 기대했던 조망과 낭만은 점차 누그러졌지만, 오랜 시간 불편함을 감수하며 지켜온 그들의 유산과 문화 감수성은 부러웠습니다. 어디를 가든 여전히 땅바닥이 드러나고, 그 위에서 민속놀이를 즐기고 휴식을 취하며 담소를 나누는 지역 주민들과 아침 또는 점심시간에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며 식사를 하는 여유로운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호텔은 중간중간에 야외 수영장과 사우나가 있는 곳을 선택했으며, 이는 매우 만족스러운 결정 이었습니다. 특히 액상 프로방스, 투르투르(Tourtour), 안시는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만큼 현지 문화, 휴식, 미식을 경험할 수 있는 숙소로 추천합니다. 기대 이하의 서비스를 제공한 호텔에 대한 정보는 담당자에게 전달하여 다른 고객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렌트카를 인수하여 일주일간 여행 후 반납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렌트카 회사 담당자의 실수로 차량 반납지가 다른 나라로 지정되어 원래 부담액보다 1,100유로가 추가로 부과되어 여행 중에 결제 승인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대기업 렌트카 회사(AVIS)는 회사의 귀책사유를 즉시 인정하고 신속하게 환불 절차를 진행하여 메일을 통해 수신하고 종결했습니다. 언제 환불이 완료될지 기다려햐 하지만 이 또한 여행의 일부로 받아 들이고 나머지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젊은 여행사 블루의 24시간 고객 대응 서비스는 거의 실시간으로 답변을 제공하여 여행 중 심리적 부담을 크게 경감시켜 주는 서비스로 평가합니다. 또한 공항 또는 주요 도시 이동 픽업 서비스는 가성비를 떠나 추천하고 싶습니다.
긴 여정을 마무리하며 돌아오는 비행편에 일 년 전 블루에서 제안받은 스페인 여정을 떠올리며 젊은 블루와 함께할 메모리 6를 기대하며 잠이 들었습니다.